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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여행/남해 여행

남해 여행 바래길 240km, 바다와 마을을 잇는 걷기의 예술

by kimchi_pig - 김치피그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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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여행 바래길 240km, 바다와 마을을 잇는 걷기의 예술

 

남해 바래길은 경남 남해군의 해안을 따라 조성된 240km의 걷기길이다. 이 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다. 남해의 마을과 마을, 숲과 논, 바다와 절벽, 역사와 일상을 하나의 선처럼 잇는 길이다.

 

길을 걷는다는 건 어쩌면 시간을 걷는 일일지도 모른다. 빠르게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풍경들, 말없이 말을 거는 바다와 산,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국내 걷기 여행지 추천, 남해 트레킹 코스, 혼자 걷기 좋은 길, 그리고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을 찾는 이들에게, 이 글이 작은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


목차

1. 남해 바래길, 이름부터 특별한 그 길

2. 남해 바래길 2.0, 어떤 길인가

3. 남해 바래길을 전 구간 걷는다면?

4. 걷는 사람의 눈으로 본 바래길의 매력

5. 남해 바래길,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6. 남해 바래길 걷기 준비 팁

7. 마무리 한마디


1. 남해 바래길, 이름부터 특별한 그 길

바래길이라는 이름은 남해 사람들의 말에서 시작됐다.

 

바래다는 남해 사투리로, 해녀들이 바닷물이 빠질 무렵 갯벌로 나가 물질을 하고 돌아오는 길을 뜻한다.

, 단순히 걷기 위한 길이 아니라, 삶과 생업의 공간이었다.

 

그 전통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것이 바로 남해 바래길이다.

그저 풍경이 예쁜 길이 아니라, 사람의 숨결이 녹아 있는 생활의 길이라는 점에서 이 길은 특별하다.


2. 남해 바래길 2.0, 어떤 길인가

남해 바래길 2.0, 어떤 길인가
남해 바래길

 

남해 바래길은 2010년 처음 개통됐고,

2020년에 전면 리뉴얼을 거쳐 **‘바래길 2.0’**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는 본선 16개 코스와 지선 4개 코스,

240km 길이의 트레킹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1) 본선 코스: 남해 전역을 이어 걷는 장거리 중심 루트

  1. 바래오시다길: 남해공용터미널에서 시작하여 남해읍 일대를 거치는 12.5km 코스입니다.​
  2. 비자림해풍길: 이동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하는 9.4km 코스로, 강진만의 바닷바람과 갯벌 체험이 가능합니다.​
  3. 동대만길: 창선대교 단항검문소에서 출발하는 15km 코스로, 남파랑길 36코스와 겹칩니다.​
  4. 고사리밭길: 창선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하는 15.4km 코스로, 동대만 둑을 지나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말발굽길: 적량마을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상세 정보는 추후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6. 죽방멸치길: 남해의 전통 어업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7. 화전별곡길: 천하몽돌해변에서 삼동 봉화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로, 바다, 산, 강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8. 섬노래길: 섬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9. 구운몽길: 문학작품 '구운몽'과 연관된 역사적인 장소를 지나는 코스입니다.​
  10. 앵강다숲길: 앵강만을 중심으로 남면과 이동면의 9개 마을을 지나는 14.6km 코스입니다.​
  11. 다랭이지겟길: 평산항에서 가천다랭이마을까지 이어지는 16km 코스로, 사촌해수욕장과 선구몽돌해변을 경유합니다.​
  12. 임진성길: 역사적인 임진성을 중심으로 한 코스입니다.​
  13. 바다노을길: 서상항에서 중현하나로마트까지 이어지는 12.6km 코스로, 해변을 따라 걷는 무난한 코스입니다.​
  14. 이순신호국길: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적인 코스입니다.​
  15. 구두산목장길: 구두산 일대의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16. 대국산성길: 대국산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코스입니다.​

2) 지선 코스: 지역별 짧은 테마형 코스, 마을 중심의 스토리 가미

각 코스는 평균 10~18km, 하루 한 코스씩 여유 있게 걷기 적당하다.

남해대교에서 시작해 다랭이마을, 금산, 미조, 창선도까지 남해의 자연과 문화를 순환하며 연결한다.

  1. 읍내바래길: 남해읍 내를 중심으로 한 도보 여행 코스입니다.​
  2. 노량바래길: 노량 일대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3. 금산바래길: 금산 일대를 탐방하는 코스로, 두모마을, 원천항, 천하몽돌해수욕장 등을 경유합니다.​
  4. 다초바래길: 다초 지역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각 코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지도는 남해바래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남해 바래길을 전 구간 걷는다면?

남해 바래길을 전 구간 걷는다면?
남해 다랭이 마을

 

남해 바래길 전체 거리 240km.

만약 이 모든 길을 이어서 걷는다면, 얼마나 걸릴까?

  • 하루 평균 15km 기준 → 약 16일
  • 여유 있게 하루 10km 내외 걷기 → 20~24일 소요
  • 본선만 걷는 선택적 일정 → 약 12~15일

물론 하루 2~3코스를 연달아 걷는 분도 있지만남해는 풍경을 즐기며 느리게걷기에 더 적합한 길이다.

중간중간 바다를 보고 마을 구경도 하고, 로컬 식당에 들러 식사도 한다면, 한 달 살기 여행으로도 적합하다.


4. 걷는 사람의 눈으로 본 바래길의 매력

남해 바래길의 가장 큰 매력은 다채로운 풍경의 연결이다.

한 코스 안에서도 바다와 논, , 마을이 끊임없이 바뀌고,

골목 끝에선 바다가 열리고, 돌담 너머로는 해녀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1) 대표 코스 몇 곳만 소개하자면:

  • 다랭이지겟길: 계단식 논과 바다가 맞닿는 명품 풍경
  • 비자림해풍길: 바람결 따라 걷는 고요한 숲길
  • 노량해협길: 역사와 함께 걷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지
  • 죽방렴길: 전통 어업 방식을 따라 걷는 바닷길

" 길 곳곳엔 남해의 12경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고,

어디를 걷든 사람의 냄새와 자연의 숨결이 함께 한다. "


5. 남해 바래길,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혼자 걸으며 생각 정리하고 싶은 분
  • 멀리 가지 않고도 자연 속을 걷고 싶은 분
  • 걷기 여행을 처음 시작해보고 싶은 분
  • 한 달 살기 하며 천천히 남해를 느끼고 싶은 분

" 특히 산티아고 순례길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

남해 바래길은 한국에서 경험하는 소중한 자기만의 순례길이 되어줄 수 있다. "


 

6. 남해 바래길 걷기 준비 팁

  • 코스 선택: 처음이라면 본선 1~3코스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
  • 계절: 봄(3~5월), 가을(9~11월)이 최적기. 여름은 무덥고 겨울은 바람이 강함
  • 교통: 남해터미널 중심으로 버스 환승 가능. 창선, 상주, 미조 등 주요 기점마다 버스 정류장 있음
  • 숙소: 남해읍, 상주, 미조, 창선 등 숙소 밀집지 활용. 펜션, 게스트하우스, 민박 다양
  • : 1일치 걷기 기준으로 가볍게. 스틱, 모자, 자외선차단제, 충분한 물 필수
  • 앱 활용: 남해군 공식 홈페이지 또는 ‘남해바래길2.0’ 모바일 웹 지도로 위치 확인 가능

7. 마무리 한마디

남해 바래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가 아니다.

그 길을 걷는 동안 우리는 마을을 지나고, 삶을 지나고, 결국 자기 자신을 지나간다.

 

바쁘고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느리게, 그리고 깊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길.

지금 걷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남해 바래길에서 그 첫걸음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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