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을 너무도 좋아해서 목포를 사랑하게된 백반러 김치피그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제 백반 맛집 10곳(오거리식당, 백성식당, 성원식당,청호식당, 이모식당, 모아식당, 완도식당, 섬마을식당, 조아홍)을 소개합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목포를 방문할 인연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기연이 닿아서 목포를 방문하시게 되거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목포 방문 시에 꼭 백반 맛집을 들려 보시길 추천합니다.
목차
1. 목포 백반에 대한 기대감
2. 백반 맛집의 개인적 기준과 의문들
3. 백반 맛집 10곳 소개
4. 김치피그 맛깔나는 한마디
1. 목포 백반에 대한 기대감
목포 백반을 떠 올리면 백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두 비슷한 기대를 할겁니다.
"남도니까 깊은 할머니 손 맛일거야!"
"남도하면 인심 넘치는 반찬 가지수 아니겠어?"
"바닷가 해산물 반찬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목포하면 홍어? 그 꼬리한 맛을 느껴봐야지 ~~~ "
과연 그럴까요?
목포는 한국 남단의 끝자락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2시간 40분이면 도착입니다.
예전 보다 많이 도시화된 목포.
더 이상 도시와 단절되었던 시골 도시가 이젠 아니랍니다.
인심, 물가 등등 대도시와 다를 바 없죠.
백반을 좋아하는 백반러들이 실패하지 않고 계속 목포 백반을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에 제가 경험한 목포 백반의 맛을 소개드립니다.
2. 백반 맛집의 개인적 기준과 의문들
- 반찬 가지수로 승부하는 백반집. 대도시 한식뷔페집과 다른 점이 있을까?
- 현지인 맛집일까? 단체여행객 대상 백반집일까?
- 맛은 있지만 이 가격에 꼭 백반이 옳은 선택일까?
- 노포 운치도 폴폴 나고 맛도 좋은데, 눈쌀 찌뿌려지는 이 위생 상태는 어쩔?
- 다 좋지만 너무 협소해서 가족과 가기엔 무리에요.
- 방송탄 음식점이 꼭 맛집일까?
- 목포 진짜 현지인 맛집의 기준은 대체 무엇일까?
" 누군가 백반 하나 먹으로면서 되게 까탈부린다고 생각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진심 죄송합니다. 이러려고 목포왔거든요.
어쩔 수가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3. 백반 맛집 10곳 소개
3-1. 오거리식당
1) 특징
- 목포 토속 맛을 원한다면 여기가 원탑. 위생도 매우 좋음. 생선구이는 고등어구이가 아닌 목포 제철 생선구이(농어, 가자미, 숭어). 생선구이 백반으로 유명했으나 현재는 사라지고 먹갈치조림으로 백반 맛을 볼 수 있다.
2) 메뉴 추천
- 저녁 추천 메뉴 - 총리밥상 (3~4인) 120,000원
- 점심 추천메뉴 - 갈치조림 (2인 이상 주문) 1인당 20,000원
3) point – 영업시간 애매. 예약하고 가면 바로 먹을 수 있다.
3-2. 백성식당
1) 특징
- 간밤 술 한잔했다면 바지락탕으로 진정한 해장을 할 수 있다. 백반 한 가지 메뉴의 목포 백반집 스탠다드라고 말할 수 있다. 실망 시키지 않는 해산물 메인 탕, 찌개에 갖은 반찬 한 상이 푸짐하게 나온다. 매장도 쾌적한 편이다.
2) 메뉴 추천
- 아침 추천 메뉴 – 백반 12,000원. 1인분 주문 가능
- 시그니처 메인 요리 - 바지락탕
3) point
- 탕을 제외하면 동네 반찬 가지 수많은 식당?
3-3. 성원식당
1) 특징
- 가성비 좋은 목포 현지인 갈치조림의 맛집, 양념 맛이 찐해서 밥도둑, 2인 3만원, 기본 7반찬, 새벽 6시 반부터 일찍 오픈, 가격대 합리적, 서민적인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2) 메뉴 추천
- 점심 추천 메뉴 – 갈치조림 2인 3만원
3) point
- 노포임을 염두에 두시고 방문하시라. 오래된 인테리어 협소한 좌석 배치는 친구끼리는 괜찮지만, 연인끼리 또는 부모님, 아이들을 대동하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다. 또 청결에 민감한 분들께는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3-4. 이모식당
1) 특징
- TV에 나온 화려한 집은 아니지만 오래된 로컬 맛집이다. 반찬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모든 메뉴에 함께 나오는 조개탕은 정말 깔끔한 맛이다.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유명 백반집과 멀지 않다. 번잡한 웨이팅이 싫으신 분들은 이곳이 답일 것이다.
2) 메뉴 추천
- 점심 추천 메뉴 - 갈치구이 18,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 아침 추천 메뉴 – 백반 12,000원
3) point
- 모든 부분이 평타 이상 크게 흠잡을 곳은 없다.
3-5. 청호식당
1) 특징
- 청호시장 근처라 청호식당, 바닷가 근처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목포 토속 14찬의 진정한 현지인 백반 맛집. 물가 상승으로 가격이 올라서 9천원,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동네한바퀴 출연.
2) 메뉴 추천
- 점심 추천 메뉴 – 백반 9,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3) point
- 다른 메뉴도 많지만, 청호식당에선 무조건 백반을 시켜야 한다.
3-6. 모아식당
1) 특징
- 목포역에서 걸어서 10분. 아침 6시 50분에 오픈이라 새벽 목포에 도착한 여행객이라면 찾아 볼만 하다.
2) 메뉴 추천
- 아침 추천 메뉴 – 백반 12,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3) point
- 14찬 반찬은 많이 나오나 대체로 음식에 특색은 없는 편. 좌석 배치로 보아 단체 관광객 위주의 영업을 하는 듯.
3-7. 완도식당
1) 특징
- 목포 항동시장 내 보리밥 골목에 위치. 현지인이 아니고선 절대로 들어가지 않을 듯한 노포 포스. 테이블 단 2개. 메뉴는 여러 가지지만 당일 있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주신다. 운이 좋다면 할머니 손맛의 50년 전 목포 건어물 반찬 맛을 볼 수 있다.
2) 메뉴 추천
- 점심 추천 메뉴 – 고동 비빔밥 20,000원
3) point
- 간다면 메뉴에 연연하지 말 것. 위생상태는 거슬릴 게 뻔함. 단 음식 맛으로 예기치 않은 눈물이 급 쏟아질 수 있음. 당황하지 말고 멈추기 힘들 땐 막걸리가 특효임.
3-8. 섬마을식당
1) 특징
- 백반에 갈치찌게가 나오는 신선한 구성의 백반집이다.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있는 동네 현지인 맛집으로 익숙한 반찬이 가지수 많고 리필도 되는 가성비 맛집이다. 젓갈이 이 집 반찬의 핵심.
2) 메뉴 추천
- 점심 추천 메뉴 – 백반갈치찌게 10,000원 (2인 이상 주문)
3) point
- 큰 기대 없이 목포 가정식 갈치찌게를 식도락 리스트에 넣겠다면 그것 하나로 충분히 가볼 만하다.
3-9. 성식당
1) 특징
- 60년 이상 검증된 떡갈비 백반집. 맛도 맛이지만 양이 푸짐하다. 한우 젖소 갈비를 다져서 씹는 맛과 불맛이 일품이다. 살짝 질기다는 평도 있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2) 메뉴 추천
점심 추천 메뉴 – 떨갈비백반 33,000원 (2인 이상 주문)
3) point
- 고기덕후라면 환장하는 집. 그렇지 않다면 가격, 반찬, 웨이팅, 청결함 등 대부분 친절한 구석이 없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손님은 항상 많다.
3-10. 조아홍
1) 특징
- 1인 반상으로 홍어삼합을 먹을 수 있는 백반집. 목포의 백반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집이다. 혼밥도 편하게 할 수 있다. 백반집이나 홍어전문점이기도 하다. 홍어는 택배 판매도 한다.
2) 메뉴 추천
- 점심 추천 메뉴 – 홍어반상 12,000원 (1인 주문 가능)
3) point
- 목포 나홀로 여행자, 특히 뚜벅이들이 목포역 근처에서 혼밥을, 그것도 홍어삼합 백반을 먹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택지다.
4. 김치피그 맛깔나는 한마디
제 개인적인 호불호이니 모두가 다 같은 느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원래 입맛이 그래서 입맛이잖아요. 입따라 맛도 천차만별이라는 소리가 정답니다.
어쨌든 먼길 오신 여행객분들 특히 초보 백반러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목포에 오셨다면 목포의 정서와 인심이 담긴 백반 한 번쯤 꼭 맛 보세요.
I LOVE 진심 목포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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